사드 성주 배치 발표 후
박근혜 지지율 급락...TK 이탈폭 커
[리얼미터] 사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더민주도 하락
    2016년 07월 18일 03: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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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드 경북 성주 배치를 발표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드 배치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모두 하락세인 반면 적극적인 태도로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제 1당인 더민주에 명확한 당론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상승세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2,526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3.8%(매우 잘함 8.9%, 잘하는 편 24.9%)이다. 부정평가는 0.5%p 내린 59.2%(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25.7%)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부의 ‘사드 성주 배치’ 발표 전후로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 배치 발표 하루 전 12일까지는 사드 배치 논란의 확산에 따른 대북 안보정국의 심화, 대구 신공항 건설 추진 및 8·15특별사면 실시 결정 등의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했다가, 성주 배치 발표 당일인 13일부터 15일까지는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과 호남, 서울, 20대와 50대 이상, 모든 이념성향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드 성주 배치’ 발표 하루 전 12일 일간 긍정평가는 36.3%(부정평가 56.8%)로 30%대 중반을 넘었으나 박 대통령의 ‘사드 배치 불필요한 논쟁’ 발언이 있었던 14일에 32.3%(부정평가 60.5%)까지 하락했고, 성주 결정 이틀 후인 15일에는 32.5%(부정평가 60.8%)로 부정평가가 더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9.2%p, 12일 50.6%→15일 41.4%, 부정평가 52.4%), 부산·경남·울산(▼9.9%p, 45.3%→35.4%, 부정평가 59.2%), 광주·전라(▼5.2%p, 25.0%→19.8%, 부정평가 70.0%), 서울(▼4.3%p, 35.1%→30.8%, 부정평가 60.0%)였다.

연령별로는 20대(▼15.2%p, 22.4%→7.2%, 부정평가 85.4%), 50대(▼8.6%p, 43.0%→34.4%, 부정평가 58.2%), 60대 이상(▼3.5%p, 63.5%→60.0%, 부정평가 34.1%),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4%p, 19.8%→13.4%, 부정평가 82.5%), 중도층(▼2.7%p, 25.6%→22.9%, 부정평가 70.8%), 보수층(▼2.4%p, 63.3%→60.9%, 부정평가 35.9%)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리얼미터>의 집계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2013년 2월 박 대통령 임기 동안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주간집계 기준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7번이었는데, 그 중 6번은 20대 총선 후 현재까지 3개월 동안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사드 성주 배치’ 논란 확산으로 0.1%p 하락한 30.0%, 더불어민주당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당내 이견 노출과 통일적 대응 부재로 1.4%p 하락한 26.3%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 의원 구속영장 기각’ 보도와 ‘사드 배치 반대’ 관련 공세 강화로 1.4%p 반등한 15.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영남, 30대 이하와 50대, 모든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6%p 오른 7.2%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4%, 스마트폰앱 76.9%, 자동응답 5.5%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23,314명 중 2,526명 응답 완료).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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