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말 홍준표, 이번엔 '사드 색깔론'
    "성주에 종북좌파 집결할 것" 등 끝없는 막장 행보
        2016년 07월 15일 07: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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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국 경남도의원을 향해 ‘쓰레기’라고 막말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번엔 경북 성주의 사드 배치 항의 집회 등을 두고 노골적인 색깔론 공세를 펼치면서 선동하고 있다.

    홍 지사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안 핵폐기물사태, 광우병사태, 평택대추리사태, 제주강정마을사태, 밀양송전탑사태, 진주의료원사태에서 보듯이 이제 경북성주에 종북좌파들이 또다시 집결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좌파매체들도 괴담을 확대재생산하면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여 또다시 사태를 키우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정보는 적극공개하고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하십시요”라며 “국방부처럼 갈팡질팡하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을 설득하십시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게재하기 전인 이날 오전에도 홍 지사는 “최근 상황에서 보듯이 떼법이 헌법 위에 있다는 현재 대한민국 현실에서 3년 6개월을 참았으면 많이 참았습니다”라며 “더 이상 좌파들의 떼쓰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단식농성 중인 여 의원에게 ‘개‧쓰레기’ 막말을 한 홍 지사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두고 ‘좌파들의 떼쓰기’라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광우병파동 때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좌파들의 선동에 얼마나 대한민국이 혼란스러웠습니까? 정부가 사드 문제도 당당하게 정보공개하고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 세력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전날인 14일에도 막말 파문에 대한 사과 요구와 검찰 고발 등을 한 여영국 의원 측을 겨냥해 “제가 보기에 의원답지 않은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는 의원에게 쓰레기라고 비유하는 것은 막말이 아니고 참말”이라며 사과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시사했다.

    홍 지사도 측근을 시켜 같은 날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여 의원을 맞고발, 15일 이날에 또 다시 비서실장을 통해 여 의원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영국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홍 지사의 맞고소와 거듭되는 막말에 대패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막말, 독설로 본인이 궁지에 몰리니까 물타기 하려는 치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여 의원은 “이 분은 지금 도지사실에 있어야 될 분이 아니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를 권유하고 싶다”며 “정상적 사고를 가진 분이 아니라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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