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막장 발언 물타기,
    야당 도의원 농성도 사과?
    도의원이 도지사 막장 발언 옹호
        2016년 07월 15일 03: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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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여영국 경남도의원에 대한 ‘개‧쓰레기’ 막말과 관련해, 이병희 경남도의원은 “여영국 의원의 무례함을 왜 언급하지 않느냐”며 오히려 여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여 의원은 이 의원이 홍 지사를 적극 옹호하는 태도를 지적하며 경남도의회가 도지사에 대한 견제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2일 여 의원은 홍 지사 측근이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드러나면서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영국 의원이 홍준표 도지사를 향해) ‘결단하시죠, 책임지시라’ 라고 말한 무례함은 왜 언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도지사가 잘못된 (것이라고만 하나)”라며 “(홍 지사의 개‧쓰레기 발언이)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홍준표 지사도 지사이기 전에 인간이지 않나. 이런 표현이 나오도록 만든 사람이 제가 2년 동안 이렇게 보아온 여영국 의원의 정치적이고 다분히 정략적인 행동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일방적인 사과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사안은 사과라는 것이 흑백 논리로 간다면 안 되지 않겠나. 그러나 모든 것을 풀려고 하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해서 서로 사과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사실상 여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홍 지사 측근의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 개입 사건에 대해 항의하며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무례하다’며 되레 여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병희 도의원은 홍 지사가 막말을 했던 이날 임시회 신상발언을 통해서도 “여영국 의원은 연례행사처럼 농성을 했었다”고 비난했다.

    경남도의회 야당 의원은 단 3명이다. 여당이 독주하고 있는 도의회에서 야당 의원이 단식농성을 하는 등의 도지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견제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여영국 의원은 이날 오전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홍 지사 막말 논란을 대신 해명하는 이병희 의원을 겨냥해 “홍준표 지사의 그런 말을 견제하고 비판해야 될 경상남도의회 의원이 왜 나오나. 이런 상황이 홍준표 지사와 지금 경상남도의회 관계를 단적으로 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남도의회가 도지사에 대한 견제 기능을 잃었다는 뜻이다.

    여 의원은 “예를 들면 (홍 지사가) 의회 안에서 영화를 본다든지, 미국 가서 부적절한 골프를 친 것, 이런 거에 대해서 어느 누구 한 명, 단 한 명도 홍 지사의 그런 태도에 대해서 비판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그것을 비판한 저에게 오히려 야유를 보내고 공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지사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할 때마다 야유를 보내고 제가 자리로 돌아가면 (일부 여당 의원들이) 정회를 요청하고는 제 자리로 몰려와서 카메라가 안 비치는 곳으로 막 저를 끌어내려고 했던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과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히려 여 의원을 비난하는 홍 지사 등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막말, 독설로 본인이 궁지에 몰리니까 물타기 하려는 치졸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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