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앞바다 5.0 규모 지진,
    원전밀집지 부산‧울산 등 안전한가?
    환경연합 "조사도 안한 해양활성단층 전면 조사"
        2016년 07월 06일 10: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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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저녁 8시 33분경 울산 동구 동쪽 해역 52킬로미터 지점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올해만 세 번째 지진인데 1991년 이후 울산 인근에서 발생한 40여 차례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로는 역대 5위 규모다.

    현재 경주와 울산, 부산 일대에서 가동 중인 원전이 11기이고 건설 중인 것이 13기에 이른다. 이번 지진 진앙지와 월성원전 부지까지는 52Km, 신고리원전 부지까지 6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통해 지진 발생 가능성과 원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재활동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전이 가동되고 신규 원전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활성단층에 대한 전면 조사와 원전 가동과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핵

    한반도 동남부일대 주요 활성단층과 원전 위치도(사진=환경운동연합)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 인근과 고리, 신고리 원전이 있는 울산, 부산 육지에는 60여개가 넘는 활성단층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규모 활성단층대도 140킬로미터 길이에 달하는 양산단층, 울산단층, 동래단층, 신고리 원전 바로 옆의 일광단층까지 8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을 지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바다 속의 활성단층은 아예 조사조차 되지 않았다는 게 월성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의 민간검증 보고서와 신고리 5, 6호기 건설허가를 심의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확인됐다.

    특히 원전이 해변에 위치해 있으므로 해양이 지진재해분석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며 동해와 일본의 알려진 대규모 단층이 다수 존재하는데도 이를 지진재해 분석에서 배제한 것이어서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가 생긴다.

    그 결과 원전 안전의 중요 기준인 내진 설계 기준이 한반도 예상 최대지진 규모인 7.5에 비해 20~30배 낮은 6.5~6.9 기준이 적용됐다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우려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전력예비율이 충분한 지금,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지진재해 분석이 있기 전까지 경주, 울산, 부산의 원전은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건설 중인 원전도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지진 단층의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한 강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허가한 바 있다

    정의당도 6일 추혜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 등 외부요인에 의한 밀집된 원전에 대한 안정성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리와 월성 주변의 부산과 울산, 경남과 경북 주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는 원전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더 큰 의문과 불안을 가질 것”이라며 원안위에 대해 “우리나라 원전이 규모 6.5의 내진설계로 안전하다는 한수원의 답변을 앵무새처럼 반복할 것이 아니라 이번 지진의 발생원인과 향후 추가 지진의 발생가능성과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원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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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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