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보선, 언론장악 비판에
이정현 "인신공격, 허위사실" 반박
    2016년 07월 05일 10: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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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이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언론통제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자에게 “인신공격”,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사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이정현 전 수석은 세월호 참사 직후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에게 해경 비판 보도를 빼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보도개입을 한 통화내용이 폭로되면서 후보자 토론회에서의 이 전 수석의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지난 2014년 7월 23일 KBS에서 방송된 순천·곡성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한 이성수 통합진보당 후보는 “(이정현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 인사개편 요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대신해 홍보수석을 사퇴했다. 그리고 참사와 관련한 왜곡보도, 언론장악 관련해 특위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받고 있다”며 “국민을, 순천곡성 주민들을 어떻게 보셨으면 출마하게 됐는지 사죄하고 마땅한 입장 표명해야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정현 전 수석은 “사회자가 확인되지 않는 사실은 얘기하지 마라, 인신공격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이(성수) 후보는 이 두 가지를 다 어기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 전 수석은 “세월호 문제에 대해선 국민 어느 누가 가슴 아프지 않겠나. 대통령도 여러 번 사과했고 무한 책임 느낀다고 했다”면서 녹취록에서 김시곤 전 국장을 몰아붙이던 그 어조로 이성수 후보를 향해 “우리 사회 구석구석이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고 같이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때 다시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누가 국회에 진출하든 현 정부 여야 막론하고 재발하지 않는 구조적 개혁 방안을 논의해야지 허위사실로 인신공격이나 하고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가지고 비난이나 하고 얼굴에, 면전에 대고 이렇게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가 개혁되고 바뀌어야 할 가장 나쁜 적폐인데 이걸 국회 들어가기도 전에 이런 식으로 행하고 있는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경에 대한 비판 보도가 쏟아지던 즈음인 2014년 4월 21일, 이 전 수석은 김시곤 전 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이 잘못 한 것처럼 그런 식으로 몰아가고…이 시점에서 그렇게 그 해경하고 정부를 두들겨 패느냐”, “정부를 이렇게 짓밟아 가지고 되겠냐고요…(세월호 참사) 직접적 원인도 아닌데”, “뉴스 편집에서 빼 달라”, “다시 녹음해서 만들어 달라”,“하필이면 대통령이 오늘 KBS를 봤으니, 내용을 바꿔 달라” 등 보도개입을 한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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