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 경쟁,
추미애-송영길 양강 구도로 압축
    2016년 06월 24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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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구도가 5선의 추미애 의원과 4선의 송영길 의원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전당대회 최대 변수였던 김부겸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던 박영선 의원도 24일 불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각자의 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초선의원 시절부터 해왔던 경제민주화와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던 김부겸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선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뛰겠다’는 제목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내가 아니어도 당은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하겠다”며 “정치적 진로를 열어두겠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의 불출마로 더민주 당권 경쟁은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의원 모두 범주류 의원으로 분류된다.

송 의원은 전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가 비호남 출신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능하면 호남 출신이 당 대표가 돼 대선 후보와 손잡고 뛰는 것이 정권 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것 아니겠느냐”며 “상식적으로 전략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추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과거 당이 후보를 돕지 못하고 흔들었던 전례가 절대 반복돼서는 안 된다. 대선 후보를 지켜줄 깊은 신뢰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런 신뢰를 만들어내고 실패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 선명하게 각을 세우는 강단 있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비주류 진영 의원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전대 출마를 밝힌 경우는 없지만 이종걸·신경민·김진표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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